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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별」의 아이들이에요…♪ ”

행성, 항성, 은하 등 천체및 여러 천문현상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각종 관측장비를 이용하여 관측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작업도 한다.

 

똑똑하다는 것 외에는 별 다를 것이 없었던 중학교 때쯤, 소녀는 부활동을 위해 들게 된 천문학부에서 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망원경에 빠져 나날을 보내던 소녀는 처음으로 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 그 무렵 소녀는 혼자서도 석사 과정의 연구를 할 수 있었으므로 이를 높게 평가한 국가가 소녀를 한 대학원에서 같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다.

 

중학생의 신분으로 대학원 연구실에서 연구를 진행하던 소녀는 누구보다 뛰어난 연구 실적을 보였고,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항성 HIP 11915를 발견했다. 약 200광년 떨어진 항성으로 태양과 가장 흡사한 성질을 보인다고 밝혀 큰 논란이 되었다. 소녀는 어쩌면 그 항성계에 또 다른 지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고, 그에 따라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가설은 천문학계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가져왔고, 소녀는 최연소 천문학자로 인정받는다.

어딜 보고 있는 지 모를 멍한 눈으로 상대방을 늘 응시한다. 힘 빠진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말투는 무얼 주장하는 것인지 모를 헛소리가 가득하다.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소녀가 대화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느끼게 하기 충분하며, 실제로 소녀는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덕분에 종종 말을 끊어먹고 다른 주제를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관심이 가는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제 옷에 뭔가를 잔뜩 묻히고 다니거나 혹은 침을 질질 흘리고 다니는 둥, 주의력이 산만한 모습도 있다.그런 소녀가 유독, 대화가 끊기지 않고 올바르게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우주에 관한 것이다. 우주, 별, 하늘 .. 등등, 평소와 다를바 없이 멍한 눈이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얘기가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자주 덜렁대어 이곳 저곳에 부딪히곤 하는데, 오죽하면 고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곳에서도 다쳐오곤 한다. 아무 것도 없는 길에서 넘어진다거나, 멀쩡히 앞을 보고 걸으면서도 전봇대에 부딪힌다던가, 계단을 보지 못하고 굴러버린다던가 하는 일이 잦다. 덕분에 다리에는 이곳저곳 멍이 가득하며, 그것을 가리기 위해 붕대를 칭칭 감아놨으나 스스로 감은 것인지 단단히 감기지 못하고 줄줄 흘러내리곤 한다. 이 덜렁댐은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피해를 주는데, 종종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해서 주위의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덕에 싸움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나 정작 본인은 언제나와 같은 표정으로 헤실헤실 웃어 상대방은 기분나쁘다며 떨치고 가곤 한다.

 

조금 알 수 없는 점을 제외하면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혼자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듯 주위 사람이 큰일에 처해도 발을 동동구르거나 걱정해주진 않지만, 어디선가 조용히 필요한 것을 찾아와 내미는 등 선의를 베풀때도 많다.

긴 목도리에, 두툼한 니트. 니트 안에 보이는 검은색 목 티 까지. 추위를 많이 타나 싶은데도 아래는 맨다리에 치마만 휑하니 입고 있다. 그렇다고 패션을 중요히 여겨 그러나 싶다면 그것도 아닌 것이, 치마는 다려지지 않아 죄다 구겨진채고, 목도리또한 엉망진창으로 매어 보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소녀는 이렇듯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모습을 종종 보이곤 한다. 서스럼 없이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다 뒷목을 잡혀 나온다던가, 신발을 신고 침대에 뛰어들어 잔다던가. 그렇다고 마냥 방치된 채로 자란 아이는 아니다. 화목한 가정이 있는데, 부모는 아주 평범한 회사원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머리는 정리되지 않은듯 부스스 하게 붕붕 떠올라 머리의 2배 정도 부피를 차지하고 있다. 악성 곱슬인데다 스스로 정리를 하지 않아 그렇게 되는데, 언제 감았는지도 확인하기 힘들 정도다. 어쩌다 한번 머리를 감을 때엔, 착 가라앉은 머리를 볼 수 있지만 머리를 말리면 다시 원상복귀되곤 한다. 소문 중에는 소녀의 머리카락에 갇힌 파리가 아직까지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도…

 

말투는 느릿하고, 조곤조곤하게.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말투로 말을 하곤 하는데, 웃을 때는 나즈막하게 '아후후…♪' 하고 흘리듯 웃곤 한다. 소녀의 이런 말투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는 둥, 답답하다는 둥 주위 사람들은 말이 많았지만 소녀는 이게 자신의 최선인듯.

 

종종 맨바닥에 누워 별을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별자리에 대해선 굉장히 해박하기 때문에 하늘을 가리키며 이것은 무슨 자리라며 한참이고 별에 대한 얘기를 쏟아놓다 잠이 들곤 한다.

야광 별 스티커 , 메타몽 쿠션

니노미야 하레

- 처음으로 「친구」가 되기로 했답니다…♪ 내가 아픈것이 싫다 하여서, 하-레가 떠나기 전까지는 살아있는 채로 마주하기로 「약속」했어요…♪ 대신 하레는, 노래를 불러주기로 했으니까, 약속, 어기면 나쁜 아이겠지요…♪ 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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